대전소방본부 헌혈동호회 `나누리`는 2일 천안 공장 화재 진압 중 전신화상을 입은 소방공무원을 위해 헌혈에 동참했다. 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소방본부 헌혈동호회 `나누리`는 2일 천안 공장 화재 진압 중 전신화상을 입은 소방공무원을 위해 헌혈에 동참했다. 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소방본부 헌혈동호회가 공장 화재 진압 중 전신화상을 입은 동료를 위해 릴레이 헌혈에 동참했다.

대전소방본부 헌혈 동호회 `나누리`는 2일 천안 공장화재 진압 중 전신화상을 입은 소방공무원을 위해 팔을 걷었다.

사고를 입은 소방공무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 충남 천안시 한 화재 현장에서 인명 검색을 실시하던 중 전신 화상을 입었다.

비교적 화염이 약한 지점이었던 2층에서 사람을 찾던 중, 화염이 지붕으로 옮겨붙었고 화염 잔해물이 구조대원을 덮쳤다.

이 사고로 해당 공무원은 전신 55% 화상을 입었다. 지난 2일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이 필요했지만 코로나19로 혈액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전소방본부는 A형 소방공무원과 대한적십자에 지정 헌혈 협조를 신속히 요청했다. 이밖에 119종합 상황실을 통해 헌혈 협조 공문을 전국적으로 전파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대전소방본부 헌혈동호회원 10명은 이날 동료를 위한 헌혈에 기꺼이 동참했다.

또 그동안의 헌혈로 모은 헌혈증 30매를 부상당한 직원에게 전달했다.

나누리 박용순 헌혈동호회장은"화재현장에서 화염과 맞서 싸우다 부상당한 우리 동료직원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였다"며"부상대원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소방본부 헌혈 동호회 `나누리`는 지난 25년간 정기적 헌혈, 김장나눔봉사, 연탄기부 등 다양한 사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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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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