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서류평가 합격 포인트
항목별 평가 비율 공개 대학 3곳, 변경대학 7곳
대학에서 공개한 서류 및 면접 평가 항목·비율 점검해야

최근 대학들은 입시결과와 함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서류·면접 평가 시 평가 항목별 비중 등 세부평가기준을 공개하고 있다. 교육부가 2019년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르면 각 대학들은 수험생이 사전에 각 대학별 평가기준을 알고 준비할 수 있도록 세부평가기준을 공개토록 하고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에서는 평가 요소별 배점을 제시하는 분석적 방법과 평가요소별 배점을 제시하지 않는 총괄적 방법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평가 비율을 반드시 공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막연히 종합평가보다는 대학에서 주안점을 두고 평가하는 항목을 알고 대비한다면 보다 효과적일 수 있어 서류평가 항목을 공개한 대학을 보다 선호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2022학년도 항목별 평가 비율을 공개한 수도권 대학은 37개 대학 중 서울과학기술대와 한국외국어대, 홍익대 등 3곳이다. 이 대학들은 2021학년도까지 각 항목별 평가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2022학년도부터는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공개키로 결정했다.

고려대와 숭실대 등 7개 대학은 2021학년도까지 진행했던 서류 평가 기준을 변경했다. 고려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 두 전형으로 대부분의 인원을 선발한다. 2021학년도까지 평가 기준에 계열적합성과 성장가능성을 포함했지만 올해부터는 이 두 항목이 `자기계발역량`으로 통합돼 평가 비중도 달라졌다. 고려대와 숭실대 외에도 광운대, 단국대(죽전), 삼육대, 상명대, 인하대 등의 대학들도 학업역량과 인성, 발전가능성 등 항목별 평가 비중을 변경했다.

동덕여대, 서울대, 이화여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한양대(에리카) 등 6개 대학은 서류 평가 시 항목별 반영비율은 밝히지 않고 평가 항목만 공개하고 있다. 동덕여대는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발전가능성, 인성을, 서울대는 학업능력, 학업태도, 학업 외 소양을 평가시 활용하고 있다.

우 소장은 "올해는 서류 블라인드와 함께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축소 등으로 학업역량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측면이 있다"며 "수험생들은 대학에서 공개한 이런 서류, 면접 평가 항목과 비율 등을 꼼꼼하게 점검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지원하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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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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