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끝자리 날짜에 신청 가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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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인구 대비 37.9%(1차 접종 기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6일부터 4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한 예방 접종이 시작된다. 특히 예방 접종 시행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예약에는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정해진 날짜에만 예약이 가능한 10 부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8-49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시행된다. 이들은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위탁의료기관이나 예방접종센터 중 본인이 희망한 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1777만 명이다.

특히 10 부제에 따라 정해진 날짜에 개별 사전예약 후 접종이 이뤄진다.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10개 대상군으로 나눠 실시되며, 날짜별 예약 대상은 해당 날짜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경우다. 예약이 시작되는 9일의 경우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만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해당 날짜별 예약 대상자는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이후 1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는 추가 예약 및 예약 변경도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18-49세 연령층 중 각 지자체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대상(200만 명)에 대해서는 17일부터 접종이 실시된다. 대상군은 대중교통 근무자, 택배근로자를 비롯한 필수업무종사자와, 접종소외계층(장애인·외국인 근로자·유학생 등) 등이다. 이들은 3-6일 사전예약을 진행 후 1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에서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을 접종 받게 된다. 다만 향후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백신 종류 및 접종 일정이 일부 변경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추진단은 국내 허가사항 변경과 국외 동향, 연구 결과 및 접종사례 등을 기반으로 전문가 의견 수렴 등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의 4분기 접종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9월 중 3600만 명 이상 1차 접종을 신속하게 완료, 11월 집단면역 형성 달성이 목표"라며 "맞춤형 접종대책을 수립, 방역·접종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일 0시 기준 1차 누적 접종자는 1944만 4120명(인구 대비 접종률 37.9%)으로 집계됐다. 누적 접종완료자는 714만 5922명으로 인구 대비 13.9%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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