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팩 교환사업 참여 시민 9.3%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종이팩 분리배출 캠페인 모습. 사진=천안녹색소비자연 제공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종이팩 분리배출 캠페인 모습. 사진=천안녹색소비자연 제공
[천안]자원 재활용을 위한 종이팩 교환 사업에 천안시민들 참여가 낮아 홍보 등 개선책이 시급하다.

천안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종이팩을 음식물 종량제 봉투로 교환하는 사업을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고급 펄프로 제작한 플라스틱 코팅돼 일반 종이와 별도로 배출해야 한다. 방치 시 종이팩은 토양 등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종이팩을 제출하면 용량과 수량에 따라 3리터 음식물 종량제 봉투를 지급한다.

천안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시민 300명 대상으로 `종이팩 분리배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천안시 종이팩 교환사업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천안시 종이팩 교환사업 참여율은 9.3%로 더욱 저조했다. 시민들은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 방안으로 행정복지센터의 종량제 봉투 교환 대신 주거지 인근 전용 배출함 설치를 선호했다. 시민들 79%는 "종이팩 전용 배출함은 쓰레기 배출장소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전용 배출함 설치 등 배출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는 응답도 41.7%를 차지했다.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유혜정 사무국장은 "천안시의 종이팩 교환 사업은 홍보가 매우 부족하고 방식 자체도 소극"이라며 "단순 교환 방식 이상의 사업과 예산 설계와 함께 천안시와 환경부가 수집, 운반, 처리에 이르기까지 종이팩 재활용 시스템 전반에 개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녹색소비자연대는 종이팩 분리배출 인식개선을 위한 시민 교육과 오프라인 및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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