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계신 부모님 걱정될 땐 '041-119'

충남소방본부가 도내에 홀로 거주하는 노인들의 폭염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1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119를 통해 이송된 온열질환 환자는 지난달 25일 기준 44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증가한 수치다.

6월에는 12명이던 온열질환 환자가 7월 들어서는 2배가 넘는 32명이 발생했으며, 전체 환자의 59%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문제는 열사병 등 응급상황에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홀로 거주하는 노인은 폭염에 더욱 취약하다는데 있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60세 이상 도내 홀몸 노인 또는 고령의 노부부만 사는 가구를 대상으로 폭염119구급대가 직접 찾아가 안전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부모님이나 친척이 연락이 되지 않는 등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것으로 의심되지만, 먼 거리에 있어 갈 수 없는 경우 충남 119(041-119)로 연락하면 소방대원이 출동해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결과를 통보해 준다.

최장일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이 서비스는 충남소방이 추진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통원 서비스와 같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멀리서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는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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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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