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외이웃을 위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올 상반기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총 9095가구를 발굴했다. 모두 6802가구를 발굴·지원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2293가구) 증가했다.

이러한 복지지원 실적 상승의 배경은 빅데이터(사회보장정보시스템)를 활용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에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단전·단수 등 공공·민간기관의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복지서비스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는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시는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위기가구를 예측·선별하고,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을 통해 상담·조사한 후 모두 9906가구를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중 267가구에게 사회보장급여로 생계·주거비를 지원하고, 186가구에 긴급복지를 지원했다. 또 통합사례관리 가구 등록 등 민간 복지서비스 연계로 해당 가구가 위기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시는 폭염 대비와 위기가구의 경제적 지원을 지속하기 위해 8월 말까지 `혹서기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집중 발굴기간`도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는 읍·면·동 현장 중심의 위기가구 발굴에 나서 민·관 서비스를 적극 연계할 계획이다.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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