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 충남도청서 양 지사 만나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9일 도청을 방문한 김창룡 경찰청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정성직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9일 도청을 방문한 김창룡 경찰청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정성직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김창룡 경찰청장에게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복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29일 아산에서 열린 충남경찰특공대 창설식에 참석한 뒤 도청을 찾은 김 청장에게 "충남은 전국에서 자치경찰제를 가장 먼저 시행했다"며 "치안이 불안한 나라치고 제대로 된 나라가 없다. 치안이야 말로 최고의 복지"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최근 일부 단체의 민원성 집단행동에 대해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도 했다.

김 청장은 "자치경찰제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며 "충남이 자치경찰제의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계속 해 달라"고 답했다. 이어 "민원성 집단행위에 대해서는 매주 보고받고 있다"며 "엄정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처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또 충남자치경찰위원회의 제1호 사업으로 지난 15일부터 운영 중인 주취자 응급의료센터(천안·서산의료원)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김 청장은 "센터가 운영되면서 경찰은 정신질환자나 주취자를 지정된 병원에 인계만 하면 돼 일선 경찰관들이 업무부담을 덜었다"며 "자치경찰위원회가 가야할 길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정책이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김 청장은 양 지사와 만난 뒤 충남경찰청를 찾아 유공 직원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대천해수욕장으로 이동해 방역수칙 준수 실태를 점검 등 합동순찰을 진행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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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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