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소년소녀가장후원회, 대전지역 조손·편모가정에 꾸준히 후원
최왕규 소후원 회장 "신규 자원봉사자 후원 손길 절실" 관심 당부

원자력소년소녀가장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왕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사진=소후원 제공
원자력소년소녀가장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왕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사진=소후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 직원들로 구성된 `원자력 소년소녀가장후원회(소후원)`의 이웃 사랑이 지역사회에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소후원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을 발굴해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매달 10만 원씩 후원과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모임이다. 1993년부터 직원들의 자발적 성금을 모아 30년 가까이 지역 아동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있다.

현재는 대전지역 33가정과 정읍 2가정 아동들을 후원하고 있다. 후원금은 직원들이 연말연시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통해 마련하며, 올해 초에는 직원 270여 명이 후원에 동참했다.

소후원 회장을 맡고 있는 최왕규 원자력연 책임연구원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부 등과 함께 조손 가정이나 부모의 장애·질병 등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동들을 발굴해왔다"며 "신규 후원가정을 선정할 때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는 등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관심을 주변에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후원의 활동으로 어려운 환경을 이겨낸 아동들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수상하거나, 명문대에 진학하기도 했다. 소후원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대전시의회 의장표창장, 2012년 보건복지부 장관상, 2013년 대전시장상, 2018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최왕규 책임연구원은 "처음 소후원 활동을 했던 후원자들 중 퇴직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신규 후원자들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연구원들이 월정액 또는 일시불 후원자로 활동을 함께 해 한 가정이라도 더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로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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