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20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태권도장과 타이어공장 관련 확진자가 계속 발생 중이며, 충북 청주에서는 헬스장과 댄스학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300명대를 기록했다. 월요일 확진자 수(화요일 0시 기준)로는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주 월요일(지난 20일 0시 기준)에 기록한 1278명이었다. 비수도권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는 상황과 여름 휴가철이 겹치며 전국적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120명 추가됐다.

대전에선 모두 4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 도안동의 한 태권도장 관련 n차 감염에 의해 4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216명으로 늘었다. 한 타이어공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6명이 추가돼 누적 49명으로 증가했다.

충북에선 청주 18명, 충주 9명, 음성 6명, 증평 2명, 제천·영동 각 1명 등 모두 37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헬스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돼 누적 31명으로 늘었다. 또한 내수읍 소재 모 업체에서 전날 확진된 40대의 직장동료 5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기도 해 지역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밖에 청주 서원구와 청원구의 댄스학원 2곳과 관련해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댄스학원발(發)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도 19명으로 증가했다.

충남에서는 천안 14명, 홍성 4명, 아산·논산·당진·공주 각 2명, 서산·금산·계룡 각 1명 등 모두 29명이 확진됐고, 세종에선 11명이 추가됐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13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47명 증가한 1365명이 추가됐다. 누적 19만 153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7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9%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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