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유흥식 대주교 등 만나…"교황 방북의사 확실"

박병석(오른쪽) 국회의장과 유흥식 대주교가 27일 유성호텔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박병석(오른쪽) 국회의장과 유흥식 대주교가 27일 유성호텔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반도 평화의 물꼬가 트일 지 주목된다.

27일 대전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유흥식 대주교와의 간담회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가능성을 시사했다. 남북 간 통신연락망이 13개월만에 복구된 이날 박 의장은 유 대주교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의장은 "현재 대통령이 추구하는 남북의 평화는 의회의 지지가 있어야 지속이 가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교황의 방북의사가 확실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위한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유 대주교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교황의 방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교황이 방북을 하게 되면 한반도 정세의 지형을 바꿔놓을 것"이라며 "이는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을 여는 것으로 저 또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교황의 방북가능성과 함께 방북이 현실화될 경우, 한반도 정세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날 대전 지역 대학총장과의 만남에서는 최근 충청권 지자체·대학이 합심해 이뤄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RIS) 사업` 선정에 따른 역할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의장은 "RIS는 그야말로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국가균형발전 취지와 궤를 같이 한다"며 "지역성 특성을 갖는 것이 곧 세계적 강점으로 이어지는데, 지역발전이라는 큰 틀 안에서도 선정됐어야 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광섭 한남대 총장은 "이제껏 대학들이 힘을 합해 협력하는 사업이 거의 없었다"며 "대전·세종·충청이 협력할 기회가 생긴 것으로, 향후 지역사회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화답했다.

최병욱 한밭대 총장 또한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들은 향후 제대로 해 성과를 내는 모습을 보여야할 것"이라며 "지자체와 함께하는 협력 사업이기 때문에 산학협력을 넘는 지학협력(지역+대학 협력)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정의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병석(오른쪽) 국회의장이 27일 유성호텔에서 열린 유흥식 대주교 등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박병석(오른쪽) 국회의장이 27일 유성호텔에서 열린 유흥식 대주교 등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박병석 국회의장이 27일 충남대에서 열린 대전 지역 대학 총장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지역대학의 역할론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박병석 국회의장이 27일 충남대에서 열린 대전 지역 대학 총장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지역대학의 역할론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