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2개 산단 개발 생활환경 악화
산단 개발 지역환원제 시행 촉구

[아산]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주민들이 일대 연이은 산업단지 개발로 생활환경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갈산리 주민들은 최근 시와 충남도에 90여 명 서명을 첨부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서 주민들은 마을과 불과 10여m 떨어진 탕정일반산업단지 내 3000여 세대가 건설되고 주변에 이미 4500세대 아파트가 있어 바람마저 통하지 않게 됐다며 바람길 조성을 요구했다. 한 곳뿐인 마을 진출입로도 산단 주민들 편의 중심으로 계획됐다며 마을 입구에 원형교차로 설치를 주장했다. 또한 원주민이 철저히 배척당하는 산업단지 개발로 주민들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며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지역개발이익 환원제 실시와 하수도와 도시가스 공급 등 생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갈산1리 주민 20여 명은 지난 26일 오후 마을에서 탕정일반산단 내 아파트 건설현장까지 상여와 만장을 들고 이동하며 요구사항 관철에 목소리를 높였다.<사진> 주민들은 향후 시장과 도지사 면담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주현(57) 갈산1리 이장은 "산단 조성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과 상생하는 환경 조성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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