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학생부종합전형 주의점
서울대, 학종 일반전형 최다 선발
충남대, 강원대 등 자소서 제출 無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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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의학계열 수시 선발인원은 전년도 모집인원보다 42명이 감소한 1857명(정원 외 포함)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854명을 선발해 지난해보다 3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반 전형 또한 지난해보다 54명 줄어든 817명을 뽑아 지원자들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단일 학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하는 서울대=서울대는 학종 일반전형에서 65명을 선발해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은 55명, 연세대 활동우수형은 42명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지원 시에는 선발인원뿐만 아니라 1단계 선발 배수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연세대(미래)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의 경우 선발인원은 19명이지만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6배수를 면접 대상자로 선정하기 때문에 1단계 합격 가능한 인원은 114명이다. 이는 1단계 합격자 인원 수로만 살펴봤을 때는 상위 10개 대학에 속한다. 따라서 서류보다 면접에 강점이 있어 역전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위와 유사한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충남대, 강원대 등 자소서 제출 No=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2024학년도부터는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들은 선제적인 조치로 2022학년도부터 자소서를 폐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원대(춘천), 경북대, 경상국립대, 계명대, 고려대, 단국대(천안), 부산대, 순천향대, 전북대, 충남대 의대 등은 올해부터 지원 시 자소서를 제출하지 않도록 했다. 가톨릭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하대, 충북대, 한림대 의대 등은 대교협 공통문항만 작성해 자소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 대학들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소서 작성 시 지원 동기 및 노력이 1, 2번 문항에서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경희대, 계명대 등 올해부터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강원대(춘천) 미래인재, 고려대 일반(계열적합형), 서울대 일반, 성균관대 학과모집, 순천향대 일반(종합), 인하대 인하미래인재, 중앙대 다빈치형 및 탐구형인재, 충북대 학생부종합I, 한양대 일반전형 등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경쟁률과 합격자들의 성적이 높은 편이다. 반면 올해부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 대학도 생겼다. 경상국립대와 경희대, 계명대, 연세대 등 4개 대학인데 3개영역 등급 합 4-5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의학계열은 학업 역량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통상 3,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3-6정도로 높은 편이지만, 전북대 큰사람 전형은 4개 영역 등급 합 7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서울대 지역균형은 3개 영역이상 3등급 이내로 부담 없는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충남대 PRISM인재전형, 건국대 글로컬, 계명대, 경희대 등 올해 지원자격을 확대했거나 학부 모집을 신설한 대학, 1단계 선발 배수가 변경된 대학 등이 있다"며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이라면 이런 변경사항이 전년도 입시결과 해석과 지원자들의 반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지 숙고해야 대입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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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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