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어린이집 휴원…집단감염 선제 대응나서

[그래픽=대전일보DB]
[그래픽=대전일보DB]
27일부터 세종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된다. 식당 등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되고 지역의 어린이집 전체가 휴원 한다.

세종시는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리두기 격상은 비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 수도권 유행에 따른 풍선효과, 휴가철 등 지역 간 이동으로 인한 확산 우려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세종 지역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25일까지 지역의 확진자는 총 133명으로 지난달 82명에 견줘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으로 유흥시설과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업, 수영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식당·카페도 영업시간 제한은 동일하지만 포장과 배달은 허용된다.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20%(좌석 네 칸 띄우기)만 참석이 가능하고 각종 모임·행사와 식사·숙박은 금지된다. 모든 행사와 집회, 결혼식, 장례식은 50인 미만까지만 허용한다.

지역의 전체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내달 8일까지 휴원을 결정, 집단감염에 취약한 시설에 대해 선제적 대응할 방침이다.

시는 감염 확산으로 상황이 악화될 경우 내달 8일 이전에라도 집합금지 등을 포함한 거리두기 상향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우려하던 4차 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현재 비상상황을 하루빨리 끝낼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방역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맹태훈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