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과 주민들, 시설·차단벽 등 점검
"이달에만 대전서 1000명 확진… 추가 개소 필요성 제기"

26일 대전제2생활치료센터 내 마련된 상황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지역 주민들이 현장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범진 기자
26일 대전제2생활치료센터 내 마련된 상황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지역 주민들이 현장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범진 기자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시설인 `대전제2생활치료센터`(이하 센터)가 26일 지역 주민들에게 공개됐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서구청장, 관저동 주민자치위원장 등 지역 주민 10여 명 등은 이날 서구 관저동 한국발전인재개발원에서 개소한 센터를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설명회 겸 점검은 센터 개소에 앞서 인근 지역 거주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열렸다. 허 시장과 지역 주민들은 입소 환자들이 머무를 숙소와 상황실 등 시설 내부를 둘러보면서 CC(폐쇄회로)TV와 잠금장치 등 입소 환자들의 외부 접촉을 차단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들을 살폈다. 이어 방역시설을 비롯한 인재개발원 이용자 진·출입로와 센터 진·출입로 사이를 분리한 차단벽 등을 확인했다.

이날 일부 주민들은 인근 산책로 등을 통한 감염 확산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우려의 시선을 보냈으나 대전시의 설명을 듣고 대체로 안심하는 기색을 띠었다. 한 주민은 "시설에서 산책로가 가까운데, 혹시나 감염될 우려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고, 또 다른 주민은 "시설 주변에 쳐진 폴리스 라인으로는 안심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측은 "입소 환자가 건물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려하는 감염 확산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제2생활치료센터는 올 연말까지 운영할 예정인데,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과 행정인력·군·경찰 등 운영 인력 50여 명이 투입되며, 환자 병상은 116개(2인실 53개, 1인실 10개)다.

한편,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과 비수도권에서 코로나 감염이 급증하면서 지난 4월 유성구 전민동 LH토지주택연구원에 개소한 충청권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충청권 4개 시·도는 지역별 자체 생활치료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LH토지주택연구원(168병상)은 내달 말 운영이 종료될 예정이다. 김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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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전제2생활치료센터에 방문한 허태정 시장과 장종태 서구청장, 지역주민들이 센터에 마련된 방역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범진 기자
26일 대전제2생활치료센터에 방문한 허태정 시장과 장종태 서구청장, 지역주민들이 센터에 마련된 방역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범진 기자
26일 대전제2생활치료센터에 방문한 허태정 시장, 장종태 서구청장 등이 지역 주민들과 생활치료센터 등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범진 기자
26일 대전제2생활치료센터에 방문한 허태정 시장, 장종태 서구청장 등이 지역 주민들과 생활치료센터 등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범진 기자

김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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