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00여 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태권도장과 타이어공장 관련 확진 사례가 이어졌고, 충남 천안에서는 기업체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130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 수 자체는 일요일 확진자(월요일 0시 기준) 기준 가장 많은 수치로,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주 일요일(지난 19일 0시 기준)에 기록한 1251명이었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이 `4차 대유행` 이후 처음 40%를 넘어선데다 본격 휴가철과 맞물려 추가 확산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101명 추가됐다.

대전에선 모두 4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타이어공장 관련 13명이 n차 감염에 의해 무더기 추가되며 누적 41명으로 늘었다. 서구 도안동의 한 태권도장과 관련해 n차 등 6명이 추가돼 누적 204명으로 증가했다. 유성구의 한 물류택배 회사 관련해서도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18명이 감염된 상태다.

충남에서는 천안 20명, 아산·서산·금산 각 3명, 논산·당진·보령·계룡 각 1명 등 모두 33명이 확진됐다. 천안에선 서북구 소재 한 기업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2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18명으로 늘었다.

충북에선 충주 8명, 청주 3명, 제천·음성 각 1명 등 모두 13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청주의 한 헬스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되면서 해당 헬스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29명으로 늘었다.

충북개발공사 관련 확진자도 1명 발생했다. 지난 24일 음성에서 근무하는 30대 직원이 확진된 이후 청주 근무 직원과 가족 등이 연쇄감염 돼 모두 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에선 8명이 추가됐다. 확진자 가운데 1명은 해양수산부 직원에 의해 n차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13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69명 감소한 1318명이 추가됐다. 누적 19만 166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07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9%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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