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의 발언은 호남 출신 대권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백제문화권인 충청도에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자 지역론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특히 대선을 6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캐스팅보터로 통하는 충청권을 자극하는 건 손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관측이다. 대전 지역에서 내리 5선을 한 이 위원장이 누구보다 충청권 정세에 민첩하게 대응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경선 질서를 흐트러뜨리고 당의 단합을 깨트리는 일탈에 대해서는 그러지 말 것을 당부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엄중히 나서지 않을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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