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
>

대전 블루팡스 배구단 집단감염에 KOVO컵 물 건너가

2021-07-26 기사
편집 2021-07-26 11:24:34
 박상원 기자
 swjepark@daejonilbo.com

대전일보 > 스포츠 > 배구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지난 25일 소속 선수 1명 확진됨에 따라 선수 14명·코치 4명 등 18명 확진
내달 14일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 컵 프로배구 대회 출전 불가

첨부사진1대전삼성화재블루팡스 앰블럼.


대전 연고 팀인 삼성화재 블루팡스 남자 배구단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내달 개최 예정인 KOVO컵 출전이 물 건너갔다. 특히 대전 지역 프로스포츠팀 가운데 올해 처음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지역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배구연맹에 따르면 의정부시에서 개최 예정인 KOVO컵 프로배구대회는 내달 14일부터 21일까지 남자부, 내달 23일부터 29일까지 여자부로 총 16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KOVO컵은 V리그 전 선수들의 기량을 볼 수 있는 정규대회로 짧은 기간이지만 우승팀에 상금 등을 지급할 만큼 프로배구계에선 중요한 일정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 22일 삼성화재 소속 A선수가 KB손해보험 소속 구단 B선수 등 총 8명과 함께한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인원이 경기도 성남 선수의 자택에 모여 저녁모임을 가지며 방역수칙을 위반했다.

문제는 A선수가 모임을 가진 다음날 팀 훈련에 참여하면서 삼성화재 선수단 전체로 확산됐다. 삼성화재는 A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접한 뒤 곧바로 다음 날인 23일에 선수단 전체에 전수 검사와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 당초, 선수단 전원 음성이 나왔지만,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호소하는 선수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결국 24일 삼성화재 소속 선수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25일에는 선수와 코치를 포함한 14명이 확진됐다. 결국 삼성화재는 선수단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총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선수 14명과 스태프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화재는 선수·코치는 최소 2주 이상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배구연맹은 방역수칙을 어긴 A선수와 KB소속 B선수를 27일 KOVO 상벌위원회에 회부해 징계수위를 논의할 방침이다. 또, 내달 14일부터 시작되는 KOVO컵대회를 두고 삼성화재 구단을 빼고 개최할지 또는 전면 중단할지도 불투명하다. 불행 중 다행으로는 삼성화재 훈련장이 경기도 용인시에 있어 대전 지역 확산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지역에 연고를 둔 KGC인삼공사 여자배구단은 삼성화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는 모양새다. 인삼공사 측은 배구 전용 훈련장이 대전에 있는 만큼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KGC인삼공사 한 관계자는 "최근 삼성화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오늘 오전에도 선수들에게 방역수칙 준수 등의 교육을 진행했다"며 "선수들이 외출·외박 이후 훈련장에 복귀할 시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아야만 들어올 수 있도록 규칙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wjepark@daejonilbo.com  박상원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