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짧은 파장의 빛은 더 많은 눈 부심을 야기한다. 짧은 파장의 빛은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이 많은 에너지가 눈 속 망막 신경에 도달하게 되면 세포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황반색소가 이러한 파장의 빛을 막아 눈부심을 방지해주는 효과가 있다. 즉, 루테인과 제아잔틴 등의 황반색소는 짧은 파장의 빛이 눈에 들어왔을 때, 망막의 손상을 막아주는 보호 작용을 하는 것이다.
황반색소가 풍부한 사람들은 똑같은 빛에도 눈부심이 적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황반색소의 농도가 높을 경우, 같은 세기의 빛에 노출된다고 하더라도 원래 상태로 회복하는 시간도 단축된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눈의 황반뿐만 아니라, 사람의 뇌 조직에도 있다. 사람의 대뇌에 존재하는 카르테노이드 성분의 70%가 루테인이라고 한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뇌를 보호하고, 항염증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루테인이 많이 함유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은 나이에 따른 인지 기능 감퇴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특히 과일보다는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고, 루테인은 오메가3와 함께 복용했을 때 상승 작용이 있어 노년층에서 더욱 섭취가 권장된다.
빌베리, 블루베리, 아시아베리, 블랙베리 등 베리류도 건강에 좋다고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빌베리에는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있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작용 및 미세혈관의 혈액 순환을 증가시켜 눈에 혈액과 영양 공급을 원활히 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빌베리는 베리류 식품 가운데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 비타민 C, E, 아연, 구리 등이 눈에 좋은 영양소이다. 요즘은 이러한 영양소를 잘 배합해 구성한 제품이 많이 나와 있어 눈 건강에 도음을 주고 있다.
박근성 눈사랑안과 복합터미널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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