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22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이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3-1로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사진=박상원 기자
24일 22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이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3-1로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사진=박상원 기자
대전에 완벽한 승리였다. 대전하나시티즌이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3-1로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24일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과 22라운드 경기를 진행했다. 올 시즌 부산을 상대로 한번도 승리가 없는 대전에게는 꼭 잡아야 할 상대였다.

이날 전반 초반 대전에 악재가 찾아왔다. 19분 대전 수비수 이지솔이 상대 태클에 부상을 입으면서 임은수와 교체됐다. 수비수 이지솔의 공백은 컸다. 37분 수비로 내려간 대전 박진섭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날 대전의 해결사는 이종현이 나섰다. 상대팀 왼쪽에서 빠르게 파고든 김승섭이 크로스를 올린 가운데 이종현이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강하게 차면서 상대팀 골대 오른쪽 모서리에 들어갔다. 부산 골키퍼 최필수는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들어 상승세를 탄 대전은 더 이상 무서울게 없었다. 49분 지난 안양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승섭이 골을 기록했다. 경기장 중앙에서 드리블에 나선 이진현이 이현식에게 패스를 한 뒤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에 있는 김승섭에게 침착하게 패스했다. 이후 김승섭이 오른발로 감아차면서 골을 성공시켰다. 2-1로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후반전에 이민성 대전 감독은 이현식을 빼고 원기종을 투입시키고, 전·후반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승섭을 빼고 신상은까지 투입시키면서 오히려 공격을 강화했다.

이민성 감독의 전략이 통했는지 89분 신상은이 추가골까지 기록하면서 결국 3-1로 달아났다. 후반전에도 지치지않는 체력으로 부산을 압박한 대전은 드디어 부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이민성 대전 감독은 만족스러운 경기력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골키퍼 이준서 선수에 대해 칭찬했다. 이 감독은 "이준서 선수는 골키퍼 코치가 몸을 잘 만들어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백업으로서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만, 김동준 선수와는 아직 비교할 수 없다. 김동준 선수가 부상 때문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우리 팀 넘버원 골키퍼라고 생각한다. 백업선수가 잘할수록 자연스러운 경쟁구도가 생기며 두 선수가 잘하고 있다는 점은 지도자로서 행복한 고민이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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