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의료진 휴식위해 꼭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조치... 사례 확산 시켜야"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고행하는 임시선별검사소 의료진과 방역 인력을 위해 별도의 휴식공간을 안정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이동식 회복지원차량도 좋은 방안"이라며 이 같이 평가했다고 청와대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고유 업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선에서 소방, 경찰기동대 등 활용 가능한 자원들을 최대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시했다.
회복지원차량은 대형버스 내에서 휴식과 식사, 산소 공급을 할 수 있도록 특수 개조된 소방차량이다. 대전소방본부는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1개월간 휴식공간이 열악한 한밭종합체육관 임시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의 휴식을 위해 이 차량을 배치키로 했다. 이 차량은 무 시동으로 에어컨과 TV시청, 핸드폰 충전 등이 가능해 소음 없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17석의 좌석과 편의시설, 100인분의 식음료가 탑재돼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천안함 전사자인 故정종율 상사의 배우자 사망에 따른 유족보상금과 관련, "현행법에 자녀가 미성년인 경우에만 보상금을 수급할 수 있으므로, 법을 신속히 개정해 보상금 수급 연령을 만 24세로 상향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으며 "법 개정 전이라도 학교 등록금, 학습보조비, 취업 지원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라"고 당부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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