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대훈 충남대학교 국가안보융합학부 부교수
곽대훈 충남대학교 국가안보융합학부 부교수
성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을 꼽으라고 하면 대다수 사람은 노력과 재능이라고 답할 것이다. 학계에서도 수십 년간 목표 달성에 있어서 이에 관한 연구가 지속해서 수행되었고, 대표적인 연구로는 90년대 초반 에릭슨 박사의 연구를 들 수 있다. 에릭슨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분야별 최정상에 오른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고, 그들의 성공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재능보다는 아주 오랜 기간의 노력이라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였다. 이 연구 결과는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이름으로 글래드웰이 자신의 책 `아웃라이어`에 인용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와는 반대로 최근 미시간주립대학의 햄브릭 교수는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수적이지만 선천적 재능과 비교했을 때 생각하는 것만큼 절대적 요소가 아니라고 주장하였고, 노력한 시간이 실력의 차이를 결정짓는 비율이 낮게는 4%, 높게는 25%인 것으로 보고하였다.

학술적 논쟁은 차치하고, 재능과 노력은 개인의 목표 달성에 있어 중요한 요인임은 분명하며, 분야별로 성공에 있어서 재능과 노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달라질 뿐 본질적으로 재능과 노력은 성공의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재능이 있는 자가 노력을 하지 않은 경우나 재능도 없고 노력도 하지 않는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능이 없더라도 부단한 노력을 한 사람은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에서 노력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매 학기 마지막 수업 때 항상 학생들에게 `본인이 할 수 있는 100%의 노력을 다하라. 그럼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길지 않은 교수 생활이지만 지금까지 학생을 지도해 본 결과, 국내외를 막론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학생들은 시간이 문제이지 언젠가는 본인의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는 것을 자주 목격하였다. 물론, 당장 원하는 결과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지 당신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며칠 후부터 올림픽 기간이다. 오랫동안 올림픽을 위해 쉼 없이 땀흘리고 노력해온 한국 선수단에 아낌없는 응원과 찬사를 보낸다. 곽대훈 충남대학교 국가안보융합학부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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