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 '이커머스' 인기
벤츠·BMW·르노 부터 중고차까지 온라인으로
클릭 몇 번에 구매할 수 있어…연령대 상관 없이 이용 장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동차 시장에도 `이커머스`바람이 불고 있다. 차량 한 대를 사기 위해 브랜드 전시장을 다녀야 했던 `발품` 대신 온라인을 통해 사진과 동영상을 보고 차량을 사는 `손품`을 파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된데다 일부 시민들의 보복소비가 더해지며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벤츠, BMW와 같은 수입차량은 물론, 르노, 쉐보레 등 국산차의 신차를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중고차 시장은 디지털로의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몇번만 클릭해 수 천만 원을 결제하고 다음 날 바로 차량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신차 시장에서 가장 온라인 판매를 활발히 하고 있는 것은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다. 딜러망을 가지지 않고 100% 온라인을 통해서만 차량을 판매를 하는 것이 테슬라의 특징이다. 테슬라 홈페이지에서는 5가지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각 차량을 선택해 자신이 원하는 옵션과 색상 등을 선택하면 바로 주문이 가능해진다. BMW는 한정판 모델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다. 최근에는 한정판 쿠페 모델 4종을 출시했다. 국내 최초 공개와 동시에 온라인으로만 판매가 이뤄져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까지 800대 이상의 한정판 모델을 매월 선보이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르노삼성은 전기차인 르노 조에 모델을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 중이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상담이 진행된 후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쉐보레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마련됐다. 한국지엠은 온라인 샵을 통해 모든 차종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는 원하는 차량을 선택한 후 색상, 트림, 옵션 등을 선택하고 세부 상담을 진행한 후 차량을 받아볼 수 있다. 할인, 구매혜택도 자유롭게 적용해 고객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으며 결제방식도 현금과 카드 비율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하반기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중고차 업계에서도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케이카가 2016년 업계 처음 도입한 온라인 구매 서비스는 오전 11시 이전 차량 대금을 결제하면 당일 배송 시스템을 갖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4시간 할부·카드 분할 결제, 실시간 대출 심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3일 이내 전액 환불도 가능하다. 자신이 구매한 차량의 스펙과 옵션 등이 설명과 다를 경우 안전하게 환불받을 수 있는 장치인 셈이다.

엔카홈서비스는 신뢰 매물 제공을 위해 전문 진단평가사가 사고유무, 등급, 옵션 등 엄격한 차량 진단을 진행해 기준에 부합하는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온라인 상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담배 찌든 냄새, 스크래치까지 확인하는 엔카홈서비스만의 차량 검수 기준을 토대로 보다 정확한 차량 정보를 고객에게 공유한다.

중고차의 경우 이전 등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청 및 차량등록사업소 방문 등과 같은 기존의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정보 입력 후 클릭 몇 번으로 모든 절차가 완료된다. 신차는 카카오톡 등을 통해 자동차 등록 대리인을 손쉽게 지정할 수 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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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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