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20여 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태권도장 관련 확진 사례가 이어졌고, 충남 천안에서는 유흥업소발(發) 집단감염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1800명대에 육박하면서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4일의 1614명은 꼭 1주일 만에 깨지게 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121명 추가됐다.

대전에선 모두 5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 도안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4명 추가됐다. 확진자 대다수가 10대 이하로 n차 감염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해당 태권도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4명으로 늘었다.

또한 서구 탄방동의 한 콜센터와 관련해서도 4명 추가되면서 누적 35명이 됐다.

중구의 한 필라테스학원에서 발생한 연쇄감염 확진자도 2명 추가돼 누적 23명으로 증가했고, 교회 관련 확진자로 대덕구청 직원 1명이 감염돼 현재 격리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충남에서는 천안 15명, 아산 8명, 당진 7명, 논산·서산·태안·청양 각 2명, 부여 1명 등 모두 39명이 확진됐다. 이 중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천안 노래클럽 관련 추가 확진자가 5명 더 늘어나 누적 58명이 됐다. 나머지는 가족과 지인, 회사동료 등 산발감염이 주를 이뤘다.

충북에선 청주 14명, 충주·음성 각 2명, 영동·진천·괴산·단양 각 1명 등 모두 22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이 매달 한 차례 시행하는 정기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된 교사들이 근무하는 어린이집 아동 20여 명을 전수검사할 예정이다.

세종에서는 6명이 추가됐다. 이 가운데 5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을 통해 감염됐으며,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전날 다량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 서구 태권도장 관련 추가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1800명에 육박한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506명 늘어난 1784명이 추가됐다. 누적 18만 2265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06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3%다. 김범진·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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