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림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봉사동아리 '랑모아', 지역 아동양육시설에 정기 후원 등 봉사 펼쳐와

황영선(51)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봉사동아리 `랑모아` 회장
황영선(51)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봉사동아리 `랑모아` 회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봉사동아리 `랑모아`는 지역 내 소외된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사랑을 모아 전달한다`는 동아리 이름에 걸맞게 랑모아는 농관원 대전·세종·충남 직원 46명이 모여 지역 곳곳에 온기를 나누고 있다.

이들의 나눔활동은 지역 아동양육시설 내 환경미화 활동부터 시작됐다. 이후 시설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청소와 아기·아동 돌봄, 형광등·벽 도배 등 시설 보수를 도맡아 도왔다. 또 시설에 꾸준히 생활용품과 문방용품 등 물품을 지원하고 후원금을 전달해 아이들이 보다 깨끗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아이들과의 정서적 교감을 위해 영화 감상 등 문화활동과 삼겹살파티도 꾸준히 해 왔지만 야속하게도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현재는 잠시 중단했다는 설명이다.

황영선(51) 랑모아 회장은 "아이들이 감염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하는 만큼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대면 봉사활동보다는 비대면 봉사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 안타깝게도 시설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도움의 손길이 많이 적어졌다고 한다"며 "그렇기에 회원들은 더욱 더 힘을 모아 따뜻한 손길을 건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랑모아는 활동적인 도움보다는 실제 아이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어루만지고 있다. 만 18세가 되면 시설에서 퇴소해 사회에 진출해야 하는 아이들은 사회에 나가기 전 자금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 한다. 랑모아 회원들은 이러한 아이들의 걱정을 덜고, 아이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후원하고 있다.

황 회장은 "농관원은 현장에서 소비자를 접하는 최일선의 일꾼인 것을 넘어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인 만큼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 하나의 큰 목표"라며 "하루 빨리 코로나 없는 세상이 와서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대면 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길 바랄 뿐"이라 말했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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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모아 회원들이 지역 아동양육시설 안에서 제초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랑모아 제공
랑모아 회원들이 지역 아동양육시설 안에서 제초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랑모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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