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건강·소득 두 마리 토끼 다잡는다
ICT 접목 소규모 스마트팜 모델 개발 주력

허욱 천안시의회 의원. 사진=천안시의회 제공
허욱 천안시의회 의원. 사진=천안시의회 제공
[천안]도농복합도시인 천안시는 2017년 기준 농가 인구가 도내 전체 농가 인구의 10%를 차지하며 15개 시·군 중 농업인구 비중이 가장 크다. 기후 환경 변화, 기존 관행농업 한계, 농촌인구의 빠른 고령화 등으로 지역 농업은 새로운 활로 모색이 시급하다. 천안시의회에서는 `스마트팜 보급활성화 연구모임`(대표의원 허욱·이하 연구모임)이 첨단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기술을 접목한 소규모 스마트팜 모델 개발에 분주하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초선으로 의회에 입성한 허욱 의원은 농업현안에 꾸준히 관심 갖고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천안시의회 농기계임대사업 합리화 의정연구회`를 통해 농업입의 농기계 이용에 따른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천안시가 지역농협과 협력해 농기계임대처를 다양화하는 정책변화도 이끌어냈다.

이번 연구모임은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주목해 출발했다. 농촌 어르신들이 적은 노동으로 농사일을 계속하며 건강 유지는 물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소규모 스마트팜 모델 개발이 목표이다. 연구용역 진행은 물론 천안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데이터 추출과 스마트팜 테스트 베드 운용 등 실증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전남 나주, 전북 김제, 부여 등 스마트팜 선진지로 비교견학을 다녀오고 하반기에 토론회와 관련 조례 제정도 준비중이다. 연구모임에는 정도희, 김철환, 유영진, 이은상, 이준용, 권오중 의원이 함께하고 있다. 지난 8일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농업기술센터 관련 부서로부터 스마트팜 추진 현황 청취와 함께 향후 연구모임 일정을 논의했다.

허욱 의원은 "날로 심각해지는 농촌 고령화 문제를 고민하다가 스마트팜에서 해결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저비용으로 농가 부담을 덜면서도 자동화 설비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 농산물의 생육환경을 진단하고 최적환경으로 제어·관리하는 스마트팜 모델로 농업경쟁력 향상과 혁신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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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스마트팜 보급활성화 연구모임이 간담회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천안시의회 제공
천안시의회 스마트팜 보급활성화 연구모임이 간담회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천안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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