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20일 시기별 학습 전략
8월까지 개념학습 위주로 9월 모평 준비, 시간관리 필수
9, 10월 취약영역 점검·11월 이후 최종 확인·실전감각유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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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험인 2022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1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은 정시와 수시에서 영향력이 높아, 지원 가능 대학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올해는 문·이과 통합수능이 실시되고 EBS 연계비율이 낮아지면서 여러 가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효율적인 수능 준비를 위한 시기별 학습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8월까지 개념학습 `9월 모평 준비`=여름 방학에 돌입한 뒤 8월 말까지는 최대한 학습량을 늘려야 한다. 이 때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서 기출문제 위주로만 공부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위권은 물론, 최상위권 학생이라 하더라도 개념 정리는 필수다. 취약과목을 중심으로 주요 개념을 다시 한 번 숙지하고, 공부하면서 틀린 문제에 해당하는 개념은 특별히 신경 써서 정리해야 한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시간관리는 필수다. 방학 기간 동안의 목표를 설정한 후 주별, 일별 순으로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좋다. 계획은 공부시간이 아닌, 학습량을 기준으로 세워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 직전에는 시험 시간에 맞춰 기출문제 등으로 모의 훈련을 해보는 것이 좋다.

◇9월 초부터 14일까지 수시 원서 접수 `수능 전략 수립`=9월 모의평가 성적표가 나오기 전 정답 확인을 통해 자신의 성적을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틀린 문제에 대한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서, 영역별로 어느 정도 상승시킬 수 있는지를 판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시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원서접수 후에는 전략적인 수능 준비가 필요하다. 수능 준비 전략은 성적, 정시와 수시 중 어디에 비중을 두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모든 영역을 무리하게 공부하기보다 투자한 시간 대비 향상 가능성이 높은 2-3과목을 선택해 공략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9월 15일부터 10월까지 문제 풀이 `취약 영역 점검`=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는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가 필요한 시기다. 특히 올해는 EBS 교재 연계 비율이 50%로 줄고, 연계방식도 소재, 개념이나 원리를 적용해서 출제하는 간접연계 방식이 확대적용되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 풀이 경험이 필요하다. 기출문제와 EBS 교재를 기본으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자주 틀리는 단원·유형을 파악해 집중 훈련하는 것이 좋다. 이 때 틀렸거나 미심쩍었던 문제들을 확실히 다지는 과정이 중요하다. 쉽게 풀리는 문제가 아니라면 개념부터 다시 접근할 필요가 있다.

◇11월 이후 최종 점검 `실전 감각 유지`=11월에는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 지금까지 학습했던 내용을 확실히 다지는 데 주력하는 것이 좋다. 오답노트, 개념노트 등으로 최종 점검하면서 실전 감각을 키울 필요가 있다. 실전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실제 수능과 동일한 시간, 조건에서 풀어보고 답안지에 마킹하는 시간까지 고려해 안배해야 한다. 또한 문제를 잘못 읽거나 계산을 실수하는 등 사소한 것까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리하지 말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서 계획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는 정시 비율이 늘고, 수시에서도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능최저 조건이 있는 학생부 위주 전형이 증가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수능의 영향력이 높아졌다"며 "힘들더라도 수능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 대입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길임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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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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