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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속도내는 병원선 건조

2021-07-16 기사
편집 2021-07-16 07:16:05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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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정성직 충남취재본부 기자
충남도내 6개 시·군 31개 도서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병원선 충남501호를 대체할 새로운 병원선의 건조가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병원선 충남501호 대체건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됐으며, 도는 설계용역 최종 결과를 보고받았다.

새로운 병원선은 300톤급으로 160톤급인 충남501호와 비교해 2배 가량 큰 규모다. 도는 도서주민이 원하는 물리치료실을 신설하는 등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도서지역의 낮은 수심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워터제트 추진기를 탑재하는 등 서해안에 적합한 병원선을 건조한다는 방침이다.

병원선의 규모가 커진 만큼 도서 주민들이 원했던 다양한 시설과 기능이 추가되고, 더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병원선의 추가 건조가 아닌 대체 건조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현재 운영 중인 병원선 충남501호는 2001년 2월 건조돼 20년 간 6개 시·군 31개 도서지역을 순회하면서 3600여 주민(지난해 진료 누적 22만 2321명)의 건강을 지켰다고 한다.

병원선의 규모는 2배 가량 커졌지만 병원선 1척이 31개 도서지역을 순회하는 것은 마찬가지여서 도서지역 주민들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 기회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선의 규모를 키우는 것과 동시에 병원선을 더 늘리는 방안도 고민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 이유다.

최종보고회에서 도 관계자는 "도서주민들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며 해상에서 좀 더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만족할만한 병원선 건조 설계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물리치료실, 다양한 교육이 가능한 도민 건강방 운영도 좋지만 도서주민들은 병원선이 작든 크든 더 자주 방문하길 원한다. 물론 병원선 1척을 추가로 운영하기 위해선 건조비 외에도 인건비 등에 예산이 추가로 투입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도서주민들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진정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병원선의 추가 건조라고 생각한다. 정성직 충남취재본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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