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지는 배송시장
새벽배송 넘어 화장품, 편의제품, 음식까지 15분 내 배달
묶음배송 등 이용하면 배달 수수료 아끼면서 효과는 높아

[그래픽=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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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문화가 확산·성장하며 15분 내 받아볼 수 있는 `총알배송`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시작한 익일·새벽 배송을 넘어 어떤 제품이든 15-30분 내 또는 1-2시간 내 집으로 받아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여파가 소비패턴을 바꿔놓은데다 일부 고객들이 이전 배송서비스보다 빠르게 받아보길 원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이 맞물리며 나타난 효과로 보인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기존 배달앱 사업자들에 더해 쿠팡, GS리테일 등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용할 수 있는 제품군도 다양하다. 음식과 편의제품은 물론, 화장품까지도 클릭 몇 번으로 집앞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신선도 등이 중요한 신선식품과 밀키트 등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배달음식의 경우 같은 식당이라 하더라도 일정 수수료 추가 지불을 통해 소요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한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는 1000-2000원의 배달료를 지불하면 40-50분 소요되던 것이 `빠른 배달` 비용 3000-5000원을 내면 15-20분으로 단축된다. 배달 업체 픽업이 아닌 자체 인력을 통해 빠른 배달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또 오프라인 매장을 가진 한 화장품 업체는 2만 원 이상 구매하면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송시간을 선택할 수 있어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받아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국 각지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의 집으로 직접 배달하는 시스템으로 각 매장 재고 확인이 필요하다. 향수부터 스킨케어, 썬스틱 등 다양한 제품군을 손 쉽게 만나볼 수 있어 성별을 가리지 않고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공산품부터 신선식품까지 30분 내 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품목을 취급해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부 플랫폼에서는 AI시스템을 도입해 배달원의 동선, 도착 예정시간까지 안내한다. 최근에는 에어컨, 냉장고 등 전자제품까지도 익일 배송이 가능해졌다.

배달료 등에 대한 편차가 크다 보니 소비자들은 묶음배송 등을 이용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배달 수수료를 절약해야 한다. 1만 원 이상 금액일 때는 3000원의 배달 수수료가 발생하던 것이 3만 원 이상일 때는 무료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각 업체에서 수시로 제공하는 쿠폰 등을 활용하면 무료 배달도 가능하다. 일부 업체들은 회원제 방식을 통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각자 원하는 품목을 묶어 한 곳으로 배달받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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