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엠블럼.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 엠블럼.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이 시즌 초반 1위의 위용을 잃고 5위로 떨어진 가운데 재도약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대전은 K리그2에서 5위(승점 28점)에 그친 가운데 6위 안산과 승점이 같은 상황이다.

지난해 시즌과 비교하면 기록상 올 시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올 시즌 대전은 20경기를 진행한 가운데 8승 4무 8패를 기록했다. 이와 비교해 지난해에는 20경기 동안 8승 6무 6패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보다 패배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시즌과 비교해 총 경기 숫자는 일부 차이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양이 승점 36점을 가져가면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대전과의 격차를 더욱더 벌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36경기 가운데 16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 중요한 시점이다.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안양과 전남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승점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K리그2에서는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다.

이민성 대전 감독도 지난 10일 진행된 이랜드전에서 0-2로 패배한 뒤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다시 짚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면서 대대적인 스쿼드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대전의 적극적인 선수 영입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K리그1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임대 영입 등을 통해 올 시즌 승격을 위해 보강이 진행 중이다. 인천에서 임대 영입한 임은수는 왕성한 활동량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로 인천 팬들이 아끼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달 강원FC에서 온 일본인 선수 마사도 대전 승격을 위해 필요한 자원이다. 지난 경남FC전 침체한 팀의 분위기를 이끄는 등 헌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또, 안산에서 새롭게 영입한 민준영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이오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 영입이 시급하다. 아직 대전은 바이오와의 결별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공격수로서 공격 포인트가 거의 없는 바이오가 대전에게 필요하지 않다는 팬들의 의견이 적지 않다. 대전도 이를 위해서 기업 구단의 장점을 살려 공격적인 선수 영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대전은 오는 18일 원정에서 안양과 맞붙는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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