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 일자리·주거 복지시설 모델 개발
자립형 실버타운 연구용역 진행…연내 조례 제정 목표

[천안]천안시를 지칭하는 수식어 가운데 하나가 `젊은 도시`이다. 하지만 젊은 도시 천안시의 평균 나이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 2016년 37.6세의 천안시 평균 나이는 지난해 39.5세로 상승했다. 평균 나이 증가 속에 매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도 늘고 있다. 2016년 5만 7001명이었던 천안시 노인 인구는 2020년 7만 2151명으로 시 인구의 10.52%를 차지했다. UN 기준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로 분류한다. 고령화사회인 천안시도 일부 읍면동은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100세 시대 도래와 맞물려 노인들의 건강과 행복한 삶은 지역사회 현안이 됐다. 천안시의회 `자립형 실버타운 연구모임`(대표의원 이교희·이하 연구모임·사진)이 더욱 주목받는 배경이다. 연구모임은 노후를 맞이하는 5060 세대에게 일자리와 주거를 제공할 수 있는 복지시설 모델 개발을 위해 이교희 의원을 비롯해 인치견, 김각현, 정도희, 김철환, 이은상, 권오중 7명 의원으로 출발했다. 지난 5월 27일 연구모임 일정 및 연구 방향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지며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교희 의원은 2019년에도 천안시의회 `기숙형 중학교 설립을 위한 연구모임`을 주도하며 최종 보고대회까지 개최하는 등 연구모임 운영의 노하우도 풍부하다.

연구모임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자립형 실버타운 모델 개발 연구용역`도 진행한다. 연구용역을 통해 시민, 공무원, 의료 종사자 등 다양한 계층의 설문조사도 실시해 자립형 실버타운 필요성과 인지 여부, 선호형태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비교견학과 토론회 등 연구모임 활동과 연구용역 결과를 총합 해 연내 조례 제정도 계획하고 있다.

이교희 의원은 "자립형 실버타운은 은퇴로 더 이상의 경제활동이 어려워졌지만 충분히 일할 수 있는 5060 세대에게 일자리와 주거를 동시에 제공하고자 한다"며 "미래세대의 짐을 덜고 소득단절 세대의 자립을 돕는 100세 시대 신개념의 복지시설 모델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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