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 공공 창업공간 `마중물 플라자` 조성 사업이 첫 발을 뗀 가운데 정부출연연연구기관(출연연) 간 담을 허무는 개방형 공간으로 탄생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월 열린 `마중물 플라자 조성을 위한 공청회`에서 "마중물 플라자는 출연연의 연구개발(R&D) 성과를 기술 사업화로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그동안 출연연 간 교류·협력이 적다는 문제가 있었는데, (마중물 플라자를 통해) 연구기관끼리 담을 허물고 융합연구 사업들이 진행되도록 개념 설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대덕특구 출범 50년을 맞아 연구기관 간 장벽들, 보안 문제 등을 제도적·문화적으로 어떻게 허물어 낼 것인지 이런 고민을 같이 해야 한다"며 "이걸 촉진하는 공간이 마중물플라자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중물 플라자는 유성구 가정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지에 오는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대덕특구 내 출연연의 공공창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창업 인프라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기존 창업 공간과 달리 정보통신기술(ICT) 창업 기획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전주기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조 의원은 "대전시가 기존에 있는 대덕테크비즈센터(TBC)와 팁스(TIPS) 타운, 스타트업파크, 어울림플라자 등 유사 기관과 역할 분담은 물론, 기존의 건물을 뛰어넘는 개념 설계를 할 필요가 있다"며 "대덕특구 재창조 50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마중물 플라자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돕겠다"고 말했다.정인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