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엠블럼.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 엠블럼.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2에서 타 구단과 비교해 연봉 총액이 높은 반면, 그에 상응한 성적이 받쳐주지 않아 아쉽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다.

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말에 발표된 K리그 구단별 연봉 지급액을 살펴보면 대전은 연봉 총액이 68억 5340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 시즌 연봉액과 일부 차이는 있지만, K리그2 팀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같은 기간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안양과 전남의 연봉 내역을 살펴보면 안양은 34억 4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안양은 올 시즌 선수 보강 등을 통해 일부 연봉액이 인상된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기간 전남도 40억 7800만 원으로 집계되면서 대전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 총액을 보여줬다. 또, 대전(4위)과 승점 3점 차이가 나는 안산(6위)은 19억 1900만 원 규모의 연봉 총액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높은 연봉에도 순위싸움에서 힘을 못쓰는 대전을 두고 팬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편, 대전이 이달 만나는 팀들이 만만치 않은 상대로 뽑혀 쉽지 않은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은 오는 10일 서울 이랜드와 20R 경기를 치른다. 최근 리그가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이랜드는 반등을 노리고 있다. 대전 출신 수비수 이규로 영입 등을 통해 수비진을 강화하는 등 10경기 무승을 끊지 못했지만 지난 5일 안산전에서 슈팅 3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아울러,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안양과 오는 18일 21R 경기를 치르는 대전이다. 올 시즌 안양과의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1승 1패를 기록중으로 시즌 초반 대전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안양이 지난 13R부터 19R까지 7경기 동안 패배를 하지 않는 등 최근 상승세에 놓여있는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오는 24일 이번 시즌 대전이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부산 아이파크까지 만나면서 첩첩산중이다. 대전은 지난 3월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1-2로 아쉽게 패배했다. 이후 지난 5월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1-4로 대패를 당하면서 이번 시즌 유독 부산에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가오는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대전은 지난 경기에서 결장한 알리바예프와 박진섭이 출장하면서 재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 김천전에서 1-4로 뼈 아픈 패배를 당한 대전이 이달 순위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성공적인 7월을 마무리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대전 선수단의 뎁스가 타 팀보다 높은 만큼 후반기 순위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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