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가 노후 건축물 등 안전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지역건축안전센터`를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센터는 건축 인허가 때 안전에 관한 기술 지원, 건물 해체 공사장 안전관리, 화재·지진 안전에 관한 검토, 민간 건축공사장 안전사고 예방·교육 등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센터 신설은 안전한 도시건설 문화 정착을 위한 조치다. 유성지역에는 일반건축물은 총 2만1804동으로 이 중 30년 이상 된 노후건축물은 4936동(22.64%)이며, 내진설계가 미반영된 건축물은 1만8743동(85.96%)으로 화재·지진 등 재난에 매우 취약한 구조로 돼있다.

이에 따라 유성구는 대전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유성구 건축과 내 지역건축안전센터(건축안전팀)를 신설해 선제적 대응을 위한 건축물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건축물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얼마 전 광주에서 건축물 붕괴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건축안전센터를 통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건축행정을 강화해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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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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