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엠블럼.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 엠블럼.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이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김천상무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은 3일 김천을 홈으로 불러 19R 경기를 진행한다. 올 시즌 김천과의 통산전적을 살펴보면 대전이 1무 1패로 열세다. 다만, 공격 부문에서는 비등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전은 18경기를 치르면서 24개 득점과 15개의 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77개 유효슈팅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김천도 득점 22개와 도움 17개를 만들어낸 것으로 집계되면서 88개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반면, 수비부문에선 대전이 우위를 보인다. 대전은 공중 경합 부문에서 약 600번을 시도, 성공하면서 김천과 비교해 약 10%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인터셉트와 클리어링 수치를 살펴봐도 김천이 대전의 수준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김천은 최근 4경기 연속 승리하면서 자신감이 올라있다. 김천은 지난달 6일 안산을 3-0으로 격파를 시작으로 경남과 서울, 충남아산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대전이 경계할 선수는 김천의 4연승을 이끈 공격수 허용준을 꼽을 수 있다. 허용준은 K리그2 18R MVP에 선정되면서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허용준은 지난 28일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김천의 3-1 승리를 이끄는 등 대전 수비를 흔들 수 있는 선수로 예상된다.

그러나 김천도 대전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대전이 승점 28점을 기록하면서 4위에 그치고 있지만 김천과 승점 2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등 한 번의 실수로 순위경쟁에서 언제든 역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새롭게 영입한 마사의 전력 이탈이 아쉬운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 알리바예프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민성 대전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다.

대전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K리그2 18R 베스트 11에 뽑힌 서영재다. 이종현과 함께 윙백으로서 수비와 공격 역할을 맡고 있는 서영재는 6월 초반 안양과 아산 전에서 잇따라 출전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정확한 패스는 고사하더라도 크로스가 페널티 에어리어에 정확히 배달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안산전에서 윙백이 아닌 수비수로 출전해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또, 최근 승리를 거둔 경남전에선 다시 윙백으로 출전해 공·수에서 맹활약하면서 승리를 가져오는 데 기여했다. 아울러 지난 경남 전에서 데뷔전을 치르고 골까지 기록한 전병관의 기세도 주목된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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