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충남민항 유치 등 해결되지 못한 현안은 아쉬움
남은 1년간 해결하지 못한 현안 해결에 행정력 집중

[그래픽=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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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3년간 충청권에서는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충청권 광역철도, 서해선 KTX 서울 직결 등 각종 현안 사업을 풀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충남민항 유치, 국회법 개정안 국회 통과 등 해결되지 못한 현안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아직 1년이란 시간이 있는 만큼 충청권 시·도는 남은 현안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민선 7기 3년차 대전시의 성과는 혁신도시 지정과 충청권 광역철도 등 해묵은 지역 현안의 매듭을 푼 걸로 요약된다. 이와 함께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모기지로 한 미래 먹거리 창출 계획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잦은 논란으로 행정 불투명성을 키운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과 지지부진한 중소벤처기업부 대체 기관 대전 이전 등 해결하지 못한 각종 현안은 남은 민선 7기 1년 동안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주요 시정 목표로 내 건 시정 시민 참여율 고취와 지속적인 인구 감소 문제 등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시의 가장 큰 성과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본격화 했다는 점이다. 총 147억 원의 설계비는 물론 부지까지 마련되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다만 법적 근거가 되는 국회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밖에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실현, 세종형 스마트도시 조성 및 자율주행 선도,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확충 등도 민선 7기 성과로 평가된다. 그러나 최근 세종시로의 유입 인구가 줄어들면서 양적 성장이 주춤하다는 점은 인구 80만 도시와 더불어 행정수도 완성을 꿈꾸는 세종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더 행복한 충남을 위해 도민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 `더불어 잘 사는 충남`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저출산·고령화·양극화라는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모범사례 구축에도 성공했다.

지난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 7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으며, 220만 도민의 염원이었던 충남혁신도시 지정 및 홍성에서 서울까지 45분만에 도달할 수 있는 서해선 KTX 서울 직결 등 굵직한 성과도 거뒀다. 남은 1년 동안은 지난해 유치에 성공한 충남혁신도시 완성을 위해 공공기관 유치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과 부남호 역간척 사업, 충남민항 유치 등 남은 현안해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충북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최종안에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노선의 사실상 반영을 민선7기 3년 10대 도정 성과 중 최대 성과로 꼽았다.

도민들이 염원했던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단일안으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이 노선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안 중 하나로 반영된 것은 도의 건의를 정부가 사실상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도는 민선 7기 남은 기간 동안 국토부의 최적안 검토에서 청주도심 통과노선이 최적이 대안이 되도록 도정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도는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망이 실현되면 충북은 전국 최고의 `철도 요충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청주 지하철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로·정성직·김용언·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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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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