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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사랑] 몽골 사막화 방지 나무심기

2021-06-29 기사
편집 2021-06-29 07: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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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장민영 산림청 해외자원담당관실 사무관

폭설, 폭염과 홍수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것은 생활에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 있는 미세먼지의 문제일 것이다. 대규모 산업화가 진행되고 자동차가 많아지면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영향도 있지만, 매년 봄철이면 더욱 심각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의 하나로 황사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국경을 넘나드는 환경오염, 자연재해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간의 긴밀한 협력과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유엔총회에서 개최된 토지황폐화 및 가뭄에 대한 고위급 회담(2021.6.14)에서 국제기구 수장들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토지황폐화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인정하며 상호간 협력과 국제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국경을 넘나드는 환경오염과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미 동북아 지역에 여러 종류의 국가간 협의체가 있지만, 특히, 산림분야에서 사막화방지와 황사를 저감하기 위해 한국 산림청이 사무국으로 그 역할을 하고 있는 '사막화방지 동북아 네트워크(DLDD-NEAN)'가 한국과 몽골, 중국, 러시아를 회원국으로 하여 본격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2011년에 설립된 DLDD-NEAN은 정보교류와 기술협력을 하는 플랫폼에서, 2020년부터는 몽골 자민우드에서 사막화방지 공동사업을 시작하고 회원국을 러시아까지 확대하는 등 그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향후 동북아 산림분야 장관급 회의로 격상하여 보다 폭넓은 프로그램과 국가간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산림청에서는 몽골에서 사막화방지 조림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여년의 기간 동안 3개 지역(룬, 달란자드가드, 바양작) 3천ha의 면적에 사막화방지 조림을 실시하였다. 사막화방지 조림 사업의 성과는 나무심기 이외에도 '숲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더더욱 성과가 있었던 사업이다. 몽골 정부의 식목일 제정과 시행(2010년), 토지황폐화 및 사막화방지를 위한 법령 제정(2012년), 100만 그루 나무심기 캠페인(2015년) 등의 새로운 제도 시행은 물론, 정치인들이 선거 공약으로 나무심기와 숲 조성을 강조하는 등 유·무형의 성과를 도출하였다. 금년도는 몽골 그린벨트 조림의 2단계 사업으로 2017년부터 5년간 추진된 도시숲 조성이 완료되는 시점으로 울란바타르 시내에 도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산림휴양 공간이 만들어진다.

이제, 몽골과 산림청의 양자협력 사업은 3단계 사업으로 기존의 황사·사막화방지 조림사업에서 확장하여 산불 피해지 복원과 예방숲 조성, 혼농임업 등 산림 복원과 재해에 대응하고 소득 창출을 위한 사업을 2022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이 보유한 산림재해 대응능력을 전수함은 물론, 지역과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가 될 수 있도록 민관파트너십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는 몽골에서 나무를 심으며 한-몽 협력 사업을 통해 그 성과가 평화와 희망, 번영의 씨앗으로 널리 펼쳐나가길 기대해 본다. 장민영 산림청 해외자원담당관실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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