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영 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 지도위원장
신해영 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 지도위원장
코로나가 2년째 온 세상을 팬데믹으로 묶어 버렸다. 백신 개발로 예방접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집단면역에 대한 희망이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피하기 힘들게 되었다. 수많은 부동산 규제에도 경기부양을 위한 유동성이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가액은 많이 올랐다. `동네 강아지 집도 오른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들릴 만큼 지역을 막론하고 상승했다. 유수한 많은 주요기관들이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3.5-4.0%대를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률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다행이다. 경제 성장이 되면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기 때문에 금리인상은 피할 수가 없는 과정이다. 단순히 금리만 오른다고 부동산이 급락하지는 않는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부동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단정하기는 어렵다. 1997년 IMF 외환위기나 2007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등에서의 학습효과로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리의 변화가 민감한 부분이고 즉시 시장에 반영되지만 부동산 정책이 1주택 실거주 의무와 주택담보대출규제 등으로 주택 관련 금융시장은 리스크를 줄여 나가고 있었기에 건전성이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 감당 압박으로 급매물은 나올 수 있어도 부동산 시장 전체가 급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물량 공급이 충분하다는 전제 하에 가격은 조정을 받을 것이고 안정될 것이다. 지나친 규제로 매물 잠김 현상은 계속되고 있고 새로운 부동산 완화정책을 기대하는 매수자들도 소극적으로 관망하고 있다. 금리는 항상 유동적이기에 금리인상을 피하지 못한다면 지나친 부채는 축소해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실입주를 원하는 무주택자라면 보다 상급지의 주택으로 집 장만을 하는 것이 최선책으로 보인다. 어떠한 외부적인 요인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한 투자가 될 것이다. 실거주 주택 구입은 전세, 월세보다는 언제나 리스크가 적다.

신해영 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 지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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