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감염병 연구원이 전하는 신종 감염 예방법
코로나19 1년 '감염병과의 위험한 동거' 북 출간

대전과학산업진흥원 김영호 정책기획부장은 최근 `감염병과의 위험한 동거`를 집필했다. 도서는 사회 구성원이 적절한 감염병 관리에 힘써야한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사진=대전과학산업진흥원 제공
대전과학산업진흥원 김영호 정책기획부장은 최근 `감염병과의 위험한 동거`를 집필했다. 도서는 사회 구성원이 적절한 감염병 관리에 힘써야한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사진=대전과학산업진흥원 제공
"신종 감염병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기보다는, 적절하게 관리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의 제목 `감염병과의 위험한 동거`는 이러한 내용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 김영호 정책기획부장은 22일 최근 발간한 도서 `감염병과의 위험한 동거`를 이 같이 소개했다. 지난 4월에 출간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는 도서는 그가 연구한 코로나19 감염병 지식의 결집체다. 김 부장은 지난해 3-4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감염병 관련 연구 기술을 맡았다. 당시 대구지역은 감염병 확산 일로에 놓여 있었고, 코로나19 1일 확진자 수가 7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위기 상황이었다.

신종 감염병인 코로나19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까닭에 그의 감염병 연구는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했다. 김 부장은 "당시 대구에서 코로나19가 확산돼 응급환자가 급격히 발생했다. 마침 감염병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지역 방송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질병에 관해서 강연을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에게 코로나19 감염병이 무엇인지, 또 예방법은 무엇인지 알리고자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자리를 옮긴 김 부장은 현재 대전과학산업진흥원에 책임연구원으로 몸담고 있다. 근무기간 틈틈이 책을 집필해온 그는 이번 도서의 가치를 `현재와 미래 감염 예방법`에서 찾는다. 김 부장은 "기존 감염병 관련 도서는 천연두, 흑사병 등 과거 역사에 집중했다. 사람이 얼마나 사망했고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국한돼 있었다"며 "이번 도서는 현재 시점에서 미래 지향적으로 쓰려고 애를 많이 썼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완벽한 감염병 종식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적절한 감염병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감염병과의 위험한 동거`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김 부장은 "매년 국내에서 독감으로 죽는 사람이 3000여 명이다. 독감 백신도 있고 치료제도 있는데 꾸준히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신종 감염병에 대한 부분도 막연하게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적절하게 관리하고 대처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염병과의 안전한 동거를 위해서는 국가적 과학 기술과 감염병 대응 정책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우경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대전과학산업진흥원 김영호 정책기획부장이 집필한 감염병과의 위험한 동거 사진=대전과학산업진흥원 제공
대전과학산업진흥원 김영호 정책기획부장이 집필한 감염병과의 위험한 동거 사진=대전과학산업진흥원 제공

박우경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