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전형
카카오, 네이버 등 SW 개발 관련 학과 인기 급증
SW 특기자전형, SW 인재전형 등 주목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몸값이 치솟으면서 소프트웨어(SW) 관련 학과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애플, 카카오, 네이버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핵심 브레인 부서는 SW 개발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대학들의 2022학년도 SW 관련 전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대회 등 관련 실적 있다면 SW특기자전형=SW특기자전형은 명칭 그대로 소프트웨어 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정보올림피아드 등 관련 대회에서 수상하거나 앱 개발, 코딩 등 소프트웨어 관련 활동 실적이 있는 학생들이 주로 지원한다.

2022학년도 특기자전형으로 SW인재를 선발하는 대학은 경희대, 국민대, 상지대, 숭실대, 한양대 등이다. 고려대와 부산대는 그동안 운영해 온 소프트웨어 분야의 특기자전형을 올해 폐지했다. 우송대는 전년도에 소프트웨어인재전형(학생부종합)과 SW특기자전형을 구분해 운영했지만 올해는 특기자전형을 폐지하고 소프트웨어인재전형(학생부종합)만 운영한다. 일부 대학은 특기자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외에 SW 분야의 특기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하기 때문에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경희대와 숭실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와 실적자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30% 반영한다. 면접은 서류 기반 면접으로 지원동기, 소프트웨어 관련 전공소양, 논리적 사고력 등을 평가한다. 국민대와 상지대는 입상 실적을 필수로 요구한다. 국민대의 경우, 대학에서 지정한 소프트웨어 관련 대회 개인전 입상 실적이 있어야만 지원 가능하다. 해당 입상 성적으로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20%), 면접(50%), 학생부교과(30%)로 평가한다. 상지대는 시·군 이상 규모 대회 입상자로 자격을 제한하고 있으며,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하지 않고 면접(40%)과 입상실적(60%)만으로 평가한다.

한양대 역시 SW 관련 실적이 중요하다. 1단계에서 관련 실적만을 평가하는데, 학교생활기록부와 활동소개서에 나타난 소프트웨어 관련 실적에 대한 종합평가를 통해 모집인원의 5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2단계는 면접(60%)과 학생부종합평가(40%)로, 면접에서는 소프트웨어 관련 제시문을 활용하여 전공적성을 평가한다.

◇실적 없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의 SW인재전형=특별한 SW 실적은 없지만 관련 교과성적과 탐구역량이 우수하고 학교생활을 통해 소프트웨어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의 SW인재전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SW인재전형을 운영하는 수도권 대학은 가천대, 광운대, 단국대(죽전), 동국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아주대, 중앙대, 한양대(ERICA), 한국외대 등이다. 서강대는 지난해까지 운영하던 SW우수자전형을 폐지했고, 한국외대는 올해 SW인재전형을 신설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이기 때문에 실적을 증빙하는 별도의 서류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중앙대, 한양대(ERICA)의 경우 면접 없이 서류만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대학들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포함하여 최종 선발하는 단계별전형을 실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모든 대학에서 적용하지 않는다. 김성준 기자·도움말=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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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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