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 제공
탈꼴찌에서 8위까지 반등한 한화이글스가 다가오는 상위권과의 경기에서 중위권 도약에 시동을 건다.

21일 현재 한화는 8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22일부터 삼성 라이온즈(4위)와 주중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후 오는 24일부터는 KT위즈(2위)와 주말 홈 3연전 경기를 진행한다.

앞서 한화는 지난주 롯데와 SSG와의 경기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롯데와의 4경기(더블헤더 포함)에서는 3승을 거두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왔으며, SSG와의 주말 3연전에선 1승을 기록했지만 큰 점수 차로 패배하지 않아 다음 승리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선 한화가 2승 3패를 기록해 비등한 모습을 보인다. 현재 삼성은 투수진은 다승 선두 원태인을 비롯해 마무리 오승환까지 탄탄한 선수단을 구축했다. 타선에선 박해민과 구자욱, 오재일, 강민호 등이 버티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로 꼽힌다.

이번 시즌 KT와의 상대 전적에선 한화가 2승 5패의 성적을 보여주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다. 실제로 KT는 이번 시즌 공·수 방면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타 팀들의 공포의 대상으로 꼽힌다. 1등 LG와는 1.5경기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T의 주목할 선수는 선발 투수 고영표다. 이번 시즌 고영표는 QS(퀄리티스타트)를 10번 기록하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화의 경기력을 보면 상대팀에게도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00년생 트리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리드 오프를 맡은 정은원이 KBO 전체 타자 중 출루율 5위(0.439)를 점하고 있다. 특히, 공을 보는 선구안이 탁월하다. 정은원은 볼넷 57개를 가져오면서 전체 타자 중 1위를 점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한 팬들의 비난이 이해되는 대목이다. 노시환도 전체 타점 선수 4위(52개)를 기록하는 중으로 최근 홈런 비율이 낮아지긴 했지만, 득점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한화 타선에 힘을 불어넣는 조한민의 방망이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5월 말에 1군 무대로 올라온 조한민은 17경기에 출전해 49타수 11안타를 기록하는 등 홈런 4개를 기록했다.

아울러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선발 김민우도 주목 대상이다. 지난 19일 SSG 전에 선발로 등판한 김민우가 6회까지 타자들을 상대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이후 3연타석 홈런을 맞으면서 마운드에서 강판 돼 자존심을 구겼지만, 언제든지 반등할 수 있는 선수로 기대된다. 박상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