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하순까지 모든 교직원과 고3 수험생 백신접종

새롭게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개편안에 따라 학교 밀집도 기준이 변경돼 오는 가을 시작되는 2학기 때는 모든 학생이 등굣길에 나설 전망이다.

20일 교육부가 발표한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이행 방안`에 따르면 학교 밀집도 기준이 새롭게 바뀌어 사회적 거리두기 1, 2단계 즉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1000명 미만, 수도권 확진자가 500명 미만인 경우 전면 등교가 가능해졌다. 현재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긴 적 없는 상황을 보면 2학기에는 내내 전면 등교가 가능할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 3단계가 될 시에는 초등학교 3-6학년은 4분의 3,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3분의 2까지 등교하게 된다. 4단계는 확진자가 전국 2000명 이상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전국의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다만 현재 매일 등교를 허용한 유치원과 초등 1, 2학년, 특수학교와 직업계 고등학교 등은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된다.

변경된 기준은 대부분의 학교가 내달 3주경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점과 학교 현장의 준비를 고려해 2학기 개학 시작에 맞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방안은 원격수업 장기화 및 대면 수업 부족으로 학생들의 학습·사회성 결손이 심각해졌다는 판단에서 결손을 온전히 회복하기 위해 학교 현장과 전문가, 방역당국과 협의에 따라 확정됐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4일부터 기존 거리두기 밀집도 원칙 조정을 통해 수도권 중학교와 전국 직업계고의 등교수업을 우선 확대해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별 정책을 진행해왔다.

이어 여름방학 중에는 급식 환경, PCR 검사, 심리 방역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대응체계도 공고화한다. 특히 오는 8월 하순까지 전 교직원과 고3 등 최대한 많은 학교 구성원의 백신 접종을 완료해 방역을 강화한다. 입시를 담당하는 대학 관계자와 입시 관련 예체능 학원강사의 우선접종도 질병청과 협의하고 있으며, 접종시기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 시작되는 2학기에는 개학 전·후 집중방역 및 적응주간을 두고 학교의 준비상황을 자체 점검하면서 점진적인 전면 등교를 추진하게 된다. 교육부는 학교별 특성과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한 학사 운영이 가능하도록 학교·교육청에 자율성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계 전체를 비롯해 질병관리청 등 유관부처 모두가 합심해 2학기 전체학생의 등교를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며, 국민 모두가 학부모의 마음으로 백신접종과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해주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조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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