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3분기 중 2200만 명 접종으로 9월 말까지는 누적해서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하겠다"며 3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다음달 초에는 `6월 예약자 중 미접종자`에 대한 최우선 접종이 실시된다. 사전예약 증가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60-74세 접종대상자 등이다.

또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대상 중 6월 미접종자도 사전예약을 받아 7월 초에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이뤄지게 된다.

이후 고등학교 교직원 및 3학년 학생 관할 교육청과 시군구별 예방접종센터 간 사전 조율된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 동의자에 대해 다음달 19일 쯤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 시작한다.

고3 이외에 대입수험생의 경우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등록하고,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8월 중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 인력 등에 대한 접종도 다음달 중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활용해 진행된다.

특히 50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연령별 위중증 비율 등 위험성을 고려, 온라인 사전예약을 거쳐 다음달 26일 정도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정부는 백신 도입량 및 시기를 고려, 1-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55-59세부터 시작해 50-54세 순으로 순차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40대 이하 연령층은 8월부터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부터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는 교차접종도 가능해 진다. 앞서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경우 동일 백신으로 접종 완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필요한 상황에서는 1차 접종 백신의 접종간격에 맞춰 교차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4월 중순 이후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고 다음달에 2차 접종이 예정된 접종자(76만 명)들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교차접종 대상(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희망자는 오는 19일 정도 이후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정 청장은 " 3분기는 대규모 접종이 진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아울러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접종 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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