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과학부시장, 권중순 시의회 등 참석해 방안 모색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17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2021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사업 디지털헬스케어 포럼`에서 K-바이오 랩허브 대전 유치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박우경 기자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17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2021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사업 디지털헬스케어 포럼`에서 K-바이오 랩허브 대전 유치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박우경 기자
"K-바이오 랩허브 유치는 대전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17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2021년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사업 디지털헬스케어 포럼`에서 K-바이오 랩허브 대전 유치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중소기업벤처기업부는 한국의 바이오 산업 요람으로 거듭날 K-바이오 랩 허브를 이듬해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바이오 랩 허브는 바이오 창업 기업을 지원하는데 목적을 둔다. 입주기업 사무 건물과 실험폐기물처리동 등 주요 건물이 6곳으로 구성되며, 사업비만 3350억 원(국비 2500억, 지자체 850억)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현재 중기부는 전국 지자체 공모를 통해 유치 지역을 고심하고 있다. 이르면 내달,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지역이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경기, 인천 등을 포함한 11개 도시가 K-바이오 랩허브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대전시도 유치에 뛰어들었다. 국내 최대 연구단지를 필두로 한 바이오 기술과, 석박사 2만 6000여 명의 인적 자원 등 다른 지역 대비 바이오 생태계가 월등하다는 점을 내보였다. 무엇보다 바이오산업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계산, 랩 허브 유치를 통해 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포부다.

대전시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산업 규모는 4.4조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12.2%를 기록하며, 3대 산업(반도체, 자동차, 화학) 산업 규모를 넘어서고 있다. 김 부시장은 "바이오 산업 시장 규모는 4조 달러 이상으로, 앞으로 1000배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분야"라며 "대전의 바이오 클러스터는 높은 기술력과 많은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다. 국내의 모든 원천 기술이 대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전시의회도 K-바이오 랩허브 대전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의회는 유치전에 참여한 지방 9곳 도시 의장단과 협력해,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경기·인천 지역을 제외한 지방권에 유치를 힘써달라는 의견서를 21일 제출할 예정이다.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은 "지방 9개 의장단이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산업 기반이 탄탄한 수도권은 제외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작성했다"며 "오는 21일날 의장단 협의회가 끝나면 중소기업벤처부와 관계 기관에 건의문을 제출할 것이다. 대전시의회도 K-바이오 랩허브 대전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정의·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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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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