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17일 덕수궁 석조전에서 인접국의 역사·문화재 왜곡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문화유산 홍보대사 양성사업, △청년 유네스코 지킴이 등 문화재 지킴이 단체와의 역사왜곡 공동대응, △세계유산 등재, △세계인 대상 `문화유산교육 콘텐츠 보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를 바르게 홍보한다는 목적으로 1999년 만들어진 사이버 민간단체다. 이들은 외국 교과서와 백과사전, 박물관을 비롯해 온라인 상에 왜곡돼 있는 한국역사를 바로잡아 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중국의 김치·한복공정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주변국들이 우리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왜곡·부정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문화유산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가진 문화재청과 역사왜곡 대응 경험과 비결을 겸비한 반크의 협력은 국내외 역사 인식을 바로 잡는 과정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반크와의 협약 이외에도 `문화재지킴이` 단체들과도 연대·협력해 청년과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문화재 홍보 활동을 장려할 것"이라며 "국제적 협력 기능과 조정 역할을 수행할 조직 강화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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