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1부 강정의 기자
취재1부 강정의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선출로 인한 이른바 `이준석 효과`가 정치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여야를 불문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의 선출은 비교적 변화를 거부하는 기성 정치인에 대한 경고이자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담긴 결과다.

무엇보다 이 대표는 첫 일정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당대표로 선출된 직후 첫 공식 행사 일정지로 이 대표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새 지도부로 당선된 여야의 지도부가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현충원이 아닌 대전현충원을 방문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첫 일정부터 남다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그가 대전현충원을 찾아 마주한 천안함 희생 장병 유족과의 만남, 그가 남긴 방명록 내용은 아직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첫 공식 행사 일정에 앞서 자전거를 타고 국회에 출근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기존 정치인과는 이색적인 출근길에 나서기도 했다. 기존 당 지도부의 무거운 이미지와는 달리 비교적 소탈한 모습을 연일 선보이고 있다. 이 대표가 당권을 잡은 이후, 진보가 아닌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에 2030 젊은 세대의 입당 신청이 쇄도하고 있는 이유다.

그간 여당과 야당이 서로를 근거없이 비방하는 등 지나친 정쟁에 싫증을 느낀 국민들 사이에서도 이 대표의 이색적인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준석 효과에 여당은 물론 야당의 대권 후보들까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례없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에 이어 이 대표의 당선 이후 행보까지, 아직까지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이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에 쏠리고 있다. 분명 36세 `0선`의 이준석 신드롬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기존 중진의원이 도맡았던 당대표의 역할론에 있어서도 이 대표의 정치 이력을 두고 우려의 시각도 일각에서는 존재한다. 다만 여야가 서로를 질타하던 기존 정치권의 모습과는 달리 여당 내에서도 이 대표의 행보에 박수를 보내는 등 `이준석 효과`가 정치권의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취재1부 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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