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모두 30여 명 추가됐다. 대전에선 학원발(發) 집단감염이 계속됐고, 충북 청주에선 노래연습장과 식품제조업체에서 연쇄 감염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36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15명이 추가 확산됐다.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학원發 집단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강생 세 가족에서 9명이, 수강생 1명이 각각 추가됐다. 이로써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었다.

확진 수강생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도 모두 11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지역 교육당국은 학원 집합금지와 휴원을 권고했다.

충북에서는 청주 9명, 진천 3명, 충주 1명 등 모두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선 노래연습장과 식품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노래연습장 연쇄감염 관련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용객 1명도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2명으로 늘었다. 종사자 16명, 이용자 30명, 업주 4명, 기타 22명 등이다. 식품 제조업체에선 직원 2명과 직원의 가족 1명이 전날 확진 된 40대 직원에 이어 n차 감염됐다. 시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들의 접촉자와 이동경로를 역학조사 중이다.

충남에선 천안·아산·서산·당진 각 1명 등 모두 4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 홍성에선 60대 부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 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방역당국의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세종에서도 4명이 추가됐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72명 증가한 545명이 추가됐다. 누적 14만 919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99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4%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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