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지역 숙원 사업 해결"…'K-바이오 랩허브' 유치 총력 의지
장동혁 "정치인은 시대 정신에 답해야"…대전시정 현안 비판 가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6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지선 출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정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6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지선 출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정의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 남짓 앞둔 상황 속에서 지역의 지선 후보들의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현직의 후보자는 그간 성과 등을 내세우며 재선의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반면 현직자에 도전하는 후보자는 이들의 과오 등을 지적하며 상반된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6일 대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7기의 대표적인 성과를 들자면, 그간 지역 사회의 숙원 사업이었던 트램, 하수처리장 문제 등 지역 사회의 답보 상태를 보여왔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며 "이밖에도 대전이 혁신도시로 지정되고 RIS(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를 따내는 동시에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원도심 발전 등 도시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자평했다.

남은 임기동안 최근 전국 지자체 12곳이 공모에 참여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K-바이오 랩허브 사업 유치 등을 따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게 허 시장이 내보인 대전의 청사진이다.

허 시장은 "앞으로는 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비롯한 대덕특구 재창조사업과 스타트업파크 조성 등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사업을 이뤄내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대전시와 KAIST가 힘을 모아 조만간 스타트업을 향한 과감한 도전도 선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시장 출마를 재고 있는 야당에서는 현재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시정에 비판을 가하는 등 기싸움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같은날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무엇보다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게 최우선이며 이어 지선에서도 이기기 위해서는 당이 변화와 쇄신을 해야할 때"라며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공정`과 `정의` 외에도 변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열망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출마 여부에 관해 그는 "시대 정신에 답하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라며 "그 시대 정신에 부합해 선출된다면, 자리가 목표가 아닌 그 시대 정신이 원하는 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현 대전시정에 대한 비판도 불사했다. 그는 "대전 열병합발전소 증설 문제에 대해 허 시장이 얼마 전 돌연 불가 입장을 내놨다"며 "애초에 발전소 증설이 필요했다면, 대전시가 적극적으로 기업의 이윤과 함께 공익, 주민들의 건강 등에 대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대안을 제시했어야했다"고 지적했다. 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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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사진=대전일보DB
허태정 대전시장. 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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