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2-지방선거] 금산군수

[금산]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정우 금산군수의 재선 성공 여부가 최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지역경제 하락과 민선 7기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광지 건설을 위한 과제들을 풀어야 하는 그로서는 또다시 군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유권자가 보여준 성향과 초선 군수라는 현직 프리미엄이 더해져 지방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금산은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중앙정치와 최근 야당 지지세에 힘입어 지역에서도 강세가 이어질지가 또 다른 관심사다.

그동안 금산을 이끌 차기 군수에 도전하는 후보군은 여야를 막론하고 3명 정도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문 군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2명이 출사표를 던진 야당의 경선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에선 일찌감치 문 군수로 기우는 분위기다. 문 군수와 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던 3선의 김종학 군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여당에선 단일 후보군으로 선거를 치르게 될 전망이다.

지역지지 기반이 확고한 김 의원의 불출마 이유에 대해선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 의원 출마 포기에 따라 문 군수의 재선 판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지역 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금산 지방선거는 문 군수의 행정운영 심판도 중요하지만 김 의원 불출마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민선 7기 핵심은 협치를 통한 책임행정 구현, 찾아오는 금산만의 명품관광 추진 등 산적한 과제가 수두룩한데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으며 지지기반 균열을 보여온 문 군수가 야당 후보와의 일대일 구도에서 선전할 것인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행정관료 출신인 박범인 전 충남도농정국장이 재도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난 선거에서 문 군수와 근소한 표차로 고배를 마신 박 전 국장은 최근 국민의힘으로 입당, 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 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수년간 민심을 살펴온 이금용 전 금산읍장도 경선에 참여할 분위기다. 두 사람 모두 30년 가까이 지방행정에 몸담은 관료출신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해 탄탄한 지지층을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

박 전 국장과 이 전 읍장은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 해결의 적합론을 내세우며 주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야당 경선 결과에 따라 문정우 금산군수와 1대1 싸움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한 층 높아졌다.

내년 금산군수 선거의 최대 이슈는 금산군 청렴도, 저 출산과 인구 역외 유출, 관광도시 인프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금산인삼엑스포 대회 개최 등을 놓고 후보 간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군민들에게 낙점받기 위해서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과 해법 제시 등을 두고 후보 간 치열한 정책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받기 위해 지방선거에서도 변화와 개혁을 이끌 젊은 후보가 깜짝 등판할지도 지켜볼 일이다. 길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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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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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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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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