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해 틈틈이 매실나무를 가꾸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와 나가고 있는 박영산과장.사진=박영산과장 제공
주말을 이용해 틈틈이 매실나무를 가꾸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와 나가고 있는 박영산과장.사진=박영산과장 제공
[예산]10년째 나보다 환경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공무원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예산군청에 근무하는 박영산 건설교통과장으로 그는 바쁜 업무 속에서도 아침·저녁과 주말을 이용해 매실나무를 가꾸며 해마다 매실을 수확해 판매한 수익금으로 이웃을 돕고 있다.

박 과장이 고향 동우회원들과 함께 뜻을 같이하고 있는 신창등향봉사단(단장 조성연)을 통해 매년 고향지역 주민 중 어려운 이웃에게 매실을 판매한 수익금을 선뜻 내놓은 지도 올해로 10년째다. 지난 2012년부터 매실나무를 키우기 시작해 2014년 30만 원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 매년 50만 원의 판매 수익금을 기탁해오고 있는 그는 지난 14일에도 예산군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0만 원의 성금을 선뜻 기탁했다.

군은 기탁 받은 성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그는 "제가 이웃돕기에 적극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신창등향봉사단원들이 바쁜 일정에도 늘 매실 농사를 함께 도와준 결과"라며 선행의 아름다움을 슬쩍 고향 동우회원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선행에 함께 나선 신창등향봉사단원들은 "박 과장이 매실을 통해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번 선행을 베풀 수 있는 것을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며 "우리 단원들도 박 과장과 함께 매실농사를 함께 하는 것을 항상 재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매실나무 재배를 통해 취미생활도 즐기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매년 수익금을 기탁하겠다"고 말했다.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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