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현장 중심 교육 덕분"

허민행 박사. 사진=UST 제공
허민행 박사. 사진=UST 제공
떤 하오 람(Tan Hao Lam). 사진=UST 제공
떤 하오 람(Tan Hao Lam). 사진=UST 제공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3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 교육 기능을 부여해 신생융합기술 분야 46개 전공을 운영 중이다. 국가연구소가 보유한 최첨단 연구시설과 장비, 오랜 기간 축적된 교수진의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한다. 이런 시스템 하에서 학생들은 중대형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며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UST만의 차별화된 시스템은 학생들의 잇따른 국제학술지 표지논문 채택이라는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스쿨 화학소재 및 공정 전공의 떤 하오 람(Tan Hao Lam), 이현호 학생과 허민행 박사가 그 주인공이다.

떤 하오 람 학생은 올해 초 석·박사 통합과정을 6학기 만에 수료하고 박사학위논문을 준비 중인 인재다.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논문인 `Tamper-Proof Time-Temperature Indicator for Inspecting Ultracold Supply Chain`이 미국 학술지 `ACS Omega` 3월호 표지논문으로 채택됐다. 이 연구는 백신이 저온에서 안전하게 보관·유통됐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상용화로 이어질 경우 백신 유통체계 개선 및 오염백신 접종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호 학생도 올해 초 석·박사 통합과정을 6학기 만에 수료한 인재로, 졸업 후 CJ제일제당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허민행 박사와 공동저자로 참여한 `Hybrid Nanocelluloses Isolated through Electron-Beam Irradiation in the Wet State`이 `ACS Sustainable Chemistry & Engineering` 3월호 표지논문으로 채택됐다. 일반적으로 나노셀룰로오스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화학적 처리를 통해 제조해야 해 환경 문제가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하이브리드 나노셀룰로오스를 사용, 물과 기름으로 얻은 에멀젼을 형성하고 에멜젼이 다시 물과 기름으로 상분리돼 되돌아가는 것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김이환 총장은 "학생들이 계속해서 훌륭한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UST만의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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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호 학생. 사진=UST 제공
이현호 학생. 사진=U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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